현직자 Q&A
고졸에 전기기능사 하나인데 완성차 생산직 서류 통과 가능할까요
야간조지망생2026.10.02404242
작년에 전역하고 취업 준비 1년째입니다.
상황 정리하겠습니다.
1. 학력은 공업고등학교 졸업입니다. 전공은 전기과였습니다.
2. 자격증은 전기기능사, 지게차운전기능사 두 개 있습니다.
3. 경력은 중소 부품업체 조립 라인 1년 조금 안 됩니다. 지금은 퇴사한 상태입니다.
4. 거주지는 광주이고 연고지 이동은 가능합니다.
묻고 싶은 건 두 가지입니다.
첫째, 완성차 생산직 공고에서 고졸 학력만으로 서류가 걸러지는 경우가 실제로 있는지 궁금합니다. 주변에서는 지원자가 많아서 학력이나 자격증으로 1차로 자른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둘째, 지금 상태에서 전기산업기사나 다른 자격증을 추가로 준비하는 게 서류에 의미가 있는지, 아니면 자기소개서와 인적성 쪽에 시간을 더 쓰는 게 나은지 알고 싶습니다.
경험 있으신 분들 의견 부탁드립니다.
댓글 2
저는 반도체 쪽 설비 직무라 완성차 라인하고 환경은 다릅니다. 다만 대규모 생산직 공고 준비하는 과정은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그 범위에서만 적겠습니다. 일단 고졸이라서 서류에서 자동으로 걸린다는 건 제가 본 공고들 기준으로는 맞지 않습니다. 애초에 생산·기능직 공고는 지원 자격을 고졸 이상으로 잡아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력 때문이 아니라 지원 인원이 워낙 많아서 뭐라도 기준을 두고 정리한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 기준이 자격증일 수도 있고 자소서일 수도 있고 해마다 다릅니다. 자격증 얘기 하나만 하면, 설비 쪽에서는 PM이라고 줄여 부르는 예방정비, 그러니까 고장 나기 전에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부품 교체하는 업무가 큰 비중입니다. 여기에 들어갈 사람을 뽑을 때는 전기나 기계 계열 자격증을 꽤 봅니다. 반대로 조립처럼 공정 작업 중심 직무는 자격증보다 체력이나 근태, 교대 적응 가능성 쪽을 더 보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래서 질문자분이 어느 직무로 지원할지부터 정하는 게 순서라고 봅니다. 전기기능사에 부품업체 조립 1년이면 출발선이 나쁘지 않습니다. 산업기사는 시험 일정상 시간이 꽤 들어가니 지원 시기하고 겹치는지부터 계산해 보세요. 어차피 직무별 우대 조건은 공고에 적혀 나오니 그거 뜨면 거기 맞춰 조정하는 게 제일 확실합니다.
품질 쪽에 있어서 생산 라인 사람들하고 자주 엮이는 입장에서 적어봅니다. 제가 겪은 범위 안의 얘기라 일반화는 어렵다는 점 먼저 말씀드립니다. 1. 고졸 학력 자체로 서류에서 떨어진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생산·기능직은 모집 요강에 고졸 이상으로 적히는 경우가 흔하고, 실제로 현장에 고졸 입사자 비중이 적지 않습니다. 다만 예외가 있습니다. 같은 회사라도 모집 분야를 나눠서 받을 때, 특정 분야만 전문대 이상이나 관련 학과 전공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설비보전이나 생산기술처럼 기술 성격이 강한 쪽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회사 단위'가 아니라 '모집 분야 단위'로 자격 요건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2. 자격증은 있으면 좋지만 많다고 비례해서 유리해지는 구조는 아니라고 봅니다. 전기기능사에 지게차까지 있으면 기본은 갖춘 편입니다. 여기서 산업기사를 더 따는 게 의미 있으려면 지원하려는 분야가 전기·설비 계열일 때입니다. 조립이나 일반 생산으로 갈 생각이면 투자 대비 효과가 크다고 장담하긴 어렵습니다. 물론 공고에 우대 사항으로 명시되면 얘기가 달라지니 이 부분도 공고 확인이 먼저입니다. 3. 자소서는 분량이 길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짧을수록 오히려 쓰기 어렵습니다. 조립 1년 경험을 쓰실 때 '성실히 일했다'로 끝내지 마시고, 어떤 공정이었고 하루 몇 대 정도 다뤘고 불량이 났을 때 어떻게 처리했는지 같은 식으로 구체적으로 적으시는 걸 권합니다. 품질 쪽 사람으로서 말씀드리면, 불량을 숨기지 않고 바로 보고한 경험은 생각보다 좋게 읽힙니다. 4. 인적성은 유형이 바뀌는 편이라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지만 기초 과목은 손에서 놓지 마세요. 전역 후 1년이면 계산 속도가 떨어져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5. 마지막으로 교대 형태에 대해서는 기대를 미리 고정하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공장과 라인, 시기에 따라 근무 형태가 달라지고 특근 여부도 물량에 좌우됩니다. 실수령액 얘기가 많이 돌지만 편차가 크니 숫자를 기준으로 삼지는 마세요. 결론은, 학력 걱정보다 모집 분야 선택이 더 중요하고 그건 공고가 떠야 정해집니다. 그 전까지는 자소서 소재 정리와 기초 학습이 가장 안전한 투자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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