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자 Q&A
고로 압연 제강은 하는 일이 어떻게 다른가요
기계과복학생2026.08.26604333
다름이 아니라 공정 용어부터 정리하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전문대 기계과 복학생이고 포스코와 현대제철 공고를 보기 시작했는데, 직무 설명에 고로, 제강, 연주, 압연 같은 단어가 나옵니다. 검색해도 설명이 학술적이라 실제로 사람이 무슨 일을 하는지가 안 잡힙니다.
각 공정에서 생산직이 실제로 하는 작업이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기계 전공이 상대적으로 강점을 갖는 공정이 어디인지 알고 싶습니다. 지원서를 쓸 때 직무를 골라야 해서 미리 정리해 두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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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대로 따라가면 이해가 빠릅니다. 철강은 공정이 한 줄로 이어져 있습니다. 1) 제선입니다. 고로에 철광석과 코크스를 넣어 쇳물을 뽑는 단계입니다. 원료를 넣고 쇳물을 받아내는 작업이 중심이고 열이 가장 셉니다. 설비가 크고 한 번 멈추면 큰일이라 조업 관리가 촘촘합니다. 2) 제강입니다. 쇳물에서 불순물을 빼고 성분을 맞추는 단계입니다. 성분 분석 결과를 보고 첨가물을 넣는 판단이 들어갑니다. 데이터를 보는 시간이 제선보다 많습니다. 3) 연주입니다. 쇳물을 굳혀서 덩어리 형태로 뽑는 단계입니다. 주형과 롤 설비 관리가 핵심입니다. 4) 압연입니다. 그 덩어리를 눌러서 판이나 선으로 만드는 단계입니다. 롤과 모터, 유압 설비가 잔뜩 들어갑니다. 온도는 앞 공정보다 낮고 설비 정밀도가 중요합니다. 기계 전공이 가장 자연스럽게 붙는 곳은 압연과 연주, 그리고 각 공정의 정비 파트입니다. 롤, 베어링, 유압, 감속기 같은 것들이 학교에서 배운 것과 바로 이어집니다. 지원서에는 공정 이름만 적지 마시고 그 공정에 어떤 설비가 있고 본인이 무엇을 다뤄봤는지를 붙이세요. 그게 직무 이해로 읽힙니다.
안전 규정 관점에서 공정별 차이를 덧붙이겠습니다. 지원 전에 알아두시는 게 좋습니다. 쇳물을 다루는 제선과 제강 구역은 고열 물질 취급 구역입니다. 방열복과 보호구 착용 기준이 따로 있고, 출입 자체가 통제되는 구간이 있습니다.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고온 금속과 접촉하면 위험하기 때문에 현장에 물을 들이는 것에 대한 규정이 엄격합니다. 압연 구역은 열보다 회전체와 협착 위험이 중심입니다. 롤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가장 경계하는 유형이라 정지 확인 절차, 즉 설비를 세우고 다시 못 돌아가게 잠그고 표지를 붙이는 절차가 철저합니다. 이 절차를 건너뛰는 순간이 사고가 나는 순간입니다. 크레인이 다니는 구역은 모든 공정에 공통입니다. 머리 위로 물건이 지나가는 곳에서는 정해진 통로로만 다녀야 합니다. 면접에서 안전 관련 질문을 받으면 무섭지 않다고 답하지 마세요. 절차를 지키겠다고 답하는 사람을 찾습니다.
규모 감각을 대략적인 범위로 덧붙이겠습니다. 제철소는 단일 사업장 기준으로 근무 인원이 수천 명에서 만 명 단위까지 갑니다. 협력사까지 포함하면 더 늘어납니다. 공장이라기보다 하나의 도시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같은 회사에 다녀도 다른 공정 사람은 얼굴을 거의 못 봅니다. 공정별 인원 비중은 사업장 구성에 따라 편차가 크지만 압연 계열이 가장 넓게 퍼져 있는 편입니다. 후공정이 여러 갈래로 나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채용 인원도 압연 쪽이 많은 경우가 많습니다. 한 번 배치되면 몇 년 단위로 그 공정에 머무는 게 보통입니다. 이동이 아예 없지는 않지만 흔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처음 고르는 직무가 생각보다 오래갑니다. 지원 직무를 정할 때 이 점을 감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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