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자 Q&A
엄마는 기아 생산직 안 될 거라고 하십니다
엄마가반대해2026.08.09860231
고3입니다. 지금 집에서 매일 이 문제로 부딪히고 있습니다.
저는 기아 생산직을 목표로 하고 싶은데, 엄마는 경쟁률이 말이 안 되게 높아서 안 될 거라고 하십니다. 담임 선생님도 일단 대학을 가두는 게 안전하다고 하셨고요.
저도 경쟁률이 높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학 가서 4년 보내면 그때는 또 늦는 거 아닌가 싶어서 마음이 복잡합니다. 어른들 말씀이 맞는 건지, 아니면 제가 지금 도전해도 되는 건지 판단이 안 섭니다.
댓글 1
어머니와 담임 선생님 말씀도 틀린 게 아니고, 학생 생각도 틀린 게 아닙니다. 두 분이 보는 위험이 서로 다른 것뿐입니다. 어른들이 걱정하는 건 '한 곳만 보고 준비했는데 안 됐을 때'입니다. 학생이 걱정하는 건 '돌아가는 동안 기회를 놓칠 때'고요. 둘 다 실제로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학생들에게 이 질문을 양자택일로 두지 말라고 합니다. 완성차 공고는 매년 정해진 때에 나오는 게 아니라서 '올해 도전한다'는 계획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공고가 안 나면 도전할 대상 자체가 없습니다. 현실적인 방법은 이겁니다. 취업을 목표로 하되 지원 대상을 완성차 한 곳으로 좁히지 않는 것. 부품사, 지역 제조업, 공기업 기술직까지 넓혀두면 3학년 안에 갈 곳이 생깁니다. 그리고 취업한 뒤에도 회사 다니면서 진학하는 길은 열려 있습니다. 반대 순서보다 이쪽이 훨씬 수월합니다. 어머니께는 '완성차만 보겠다'가 아니라 '이런 회사들을 이 순서로 넣어보겠다'고 목록을 만들어서 보여드리세요. 막연한 고집이 아니라 계획으로 보이면 대화가 달라집니다. 혼자 끙끙 앓지 말고 담임 선생님께도 이 목록을 들고 가보세요. 어머니께 보여드릴 목록에는 기아 말고도 부품사와 지역 제조업을 같이 적으세요. 기아 공고가 올해 날지 안 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최근 공고 기준으로 요건만 확인해두고 나머지는 넓게 준비하는 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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