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자 Q&A
학력 높다고 일부러 떨어뜨리기도 하나요
서류만다섯번2026.07.31900262
다섯 군데 서류를 넣었고 다섯 번 다 떨어졌습니다. 자격증은 세 개, 학점도 나쁘지 않은데 계속 서류에서 막히니 혹시 4년제 학력이 마이너스로 작동하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인사팀 입장에서 금방 나갈 사람으로 본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정말 그런 이유로 떨어뜨리는지, 아니면 제 서류에 다른 문제가 있는 건지 판단이 안 섭니다. 어디를 고쳐야 할지 방향만이라도 잡고 싶습니다.
댓글 2
다섯 번 떨어진 걸 학력 하나로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첨삭을 하다 보면 4년제 졸업자 서류에서 반복해서 보이는 문장 유형이 몇 가지 있습니다. 하나, 지원 동기를 회사가 아니라 본인 사정으로 채운 경우입니다. 취업이 어려워서, 전공을 살리기 힘들어서 같은 문장이 첫 문단에 있으면 읽는 사람은 오래 못 버티겠다고 판단합니다. 둘, 직무를 안 고르고 회사만 고른 경우입니다. 조립인지 가공인지 설비보전인지에 따라 써야 할 경험이 완전히 다른데, 어느 직무에 넣어도 통하는 문장으로만 채워져 있으면 그냥 흔한 서류가 됩니다. 셋, 자격증을 나열만 하고 그 자격으로 뭘 할 수 있는지 안 쓴 경우입니다. 고치는 순서는 이렇습니다. 공고의 담당 업무 문장을 그대로 옮겨 적고, 그 문장 하나하나에 내 경험이나 자격을 붙여보세요. 붙는 게 없으면 그 회사는 순위를 뒤로 미루는 게 맞습니다. 그리고 같은 서류로 다섯 곳을 돌렸다면 그게 진짜 원인일 가능성이 큽니다.
듣기 싫은 말부터 하겠습니다. 학력이 높아서 떨어졌다고 믿는 게 제일 편한 결론이라 다들 거기서 멈춥니다. 근데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고칠 게 없어집니다. 서류는 보통 자격 요건 충족 여부, 직무 적합성, 지역 근무 가능 여부 순으로 걸러집니다. 학력이 높다는 이유로 빼는 건 그다음 문제입니다. 다섯 번 다 떨어졌으면 앞의 세 개 중 하나가 안 맞았을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특히 근무지입니다. 지방 근무를 전제로 하는 공고에 수도권 주소만 적혀 있고 이사 의사가 한 줄도 없으면 그것만으로 뒤로 밀립니다. 자격증 세 개가 뭔지도 중요합니다. 사무 쪽 자격만 있고 현장 자격이 없으면 생산직 서류에서는 힘을 못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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