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자 Q&A
현대모비스 같은 1차와 2차 벤더 차이가 큰가요
공장두번째2026.09.09370133
지금 회사는 직원 60명짜리 사출 업체고 3년차입니다. 현실적으로 여기서는 답이 안 보여서 부품사 쪽 이직을 보고 있습니다.
찾아보니 부품사도 현대모비스 같은 1차 벤더와 그 아래 2차 벤더로 나뉜다고 하던데 이게 실제로 처우 차이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연봉뿐 아니라 근무 형태나 복지 쪽도 차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어느 쪽을 목표로 잡아야 할지 정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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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는 있습니다. 다만 숫자로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려워서 어떤 항목에서 벌어지는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기본급 자체의 차이보다 총액에서 벌어지는 폭이 큽니다. 1차 벤더 쪽은 상여와 성과급 체계가 정리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2차 이하로 내려가면 기본급 위주에 변동이 적은 구조가 흔합니다. 같은 연차를 놓고 비교하면 연 단위 실수령에서 차이가 나는데, 회사마다 편차가 커서 몇 퍼센트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두 번째는 근무 형태입니다. 1차 벤더는 완성차 생산 일정에 맞춰 돌아가기 때문에 교대가 체계적으로 편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규모가 작아질수록 주야 맞교대에 잔업이 몰리는 형태가 늘어납니다. 실수령만 보면 후자가 높게 나올 때도 있는데, 그건 일한 시간이 길어서입니다. 시간당으로 환산해보시면 판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복지입니다. 기숙사, 통근버스, 학자금 같은 항목은 규모에 따라 차이가 분명합니다. 네 번째로 이게 중요한데, 다음 이직에서의 가치입니다. 1차 벤더 경력은 완성차나 다른 대형 부품사로 넘어갈 때 인정받는 폭이 넓습니다. 3년차시면 이 점을 계산에 넣으시는 게 좋습니다. 덧붙이면 현대모비스 같은 곳은 공고에 근무 형태와 복리후생 항목이 비교적 자세히 적힙니다. 규모가 작아질수록 공고 정보가 짧아집니다. 최근 공고 기준으로 두 곳을 나란히 놓고 항목별로 비교해보세요.
장단점을 나란히 적어보겠습니다. 1차 벤더의 장점은 물량이 안정적이라는 겁니다. 완성차 라인이 돌아가는 한 일감이 있습니다. 단점은 그만큼 납기 압박이 강하고, 완성차 쪽 일정이 바뀌면 그대로 영향을 받는다는 겁니다. 특근이 갑자기 잡히는 일이 흔합니다. 2차 이하의 장점은 조직이 작아서 여러 공정을 두루 만져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배우려는 사람에게는 이게 나쁘지 않습니다. 단점은 인원이 적어 휴가 쓰기가 어렵고, 물량이 줄면 바로 흔들린다는 겁니다. 3년차면 지금 회사에서 뭘 배웠는지가 이직의 재료입니다. 사출 쪽이면 금형 교체나 조건 설정을 해본 경험이 있는지 정리해보세요. 그게 있으면 1차 벤더 쪽도 충분히 노려볼 만합니다.
처우 이야기에 하나만 보태겠습니다. 안전 관리 수준도 같이 보셔야 합니다. 상시 근로자 수에 따라 안전보건관리책임자나 안전관리자를 두어야 하는 기준이 산업안전보건법에 정해져 있습니다. 규모가 작은 사업장은 이 기준에 걸리지 않아 전담 인력 없이 돌아가는 곳이 있습니다. 그런 곳은 보호구 지급이나 정기 안전교육이 형식적으로 흐르기 쉽습니다. 면접이나 견학 때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안전화와 보호구를 회사가 지급하는지, 기계에 방호장치가 붙어 있는지, 통로에 물건이 쌓여 있지 않은지 정도는 눈으로 보입니다. 3년차면 이미 아시겠지만 다치면 연봉 차이는 의미가 없어집니다. 처우 비교 항목에 이걸 꼭 넣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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