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자 Q&A
체력이 약한 편인데 버틸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여자도되나요2026.08.27610243
생산직 지원을 고민하고 있는데 체력 문제로 망설이고 있습니다.
제가 키도 작고 힘이 센 편이 아닙니다. 운동도 꾸준히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현장에 들어가면 민폐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혹시 체력이 약한 분들도 오래 다니시는지, 아니면 결국 못 버티고 나가게 되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만약 방법이 있다면 입사 전에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지도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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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세 군데를 다녀봤는데 세 곳 모두 체력이 좋아서 오래 다닌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첫 회사에서 제일 오래 버틴 분은 마른 체형이었습니다. 대신 그분은 요령이 좋았습니다. 같은 물건을 드는데 자세를 바꿔서 힘을 덜 쓰고, 쉬는 시간에 확실히 쉬었습니다. 반대로 힘 좋다고 무리하던 사람들이 허리를 다쳐서 먼저 나갔습니다. 입사 전 준비를 물으셨는데 저는 두 가지를 권합니다. 하나는 서 있는 시간을 늘리는 것입니다. 헬스보다 걷기가 낫습니다. 다른 하나는 손목과 허리를 미리 챙기는 것입니다. 민폐가 될까 걱정하셨는데, 현장에서 민폐는 못 드는 사람이 아니라 다치는 사람입니다. 무리하지 않고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이 오래 갑니다.
안전 규정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업장에는 인력으로 들 수 있는 중량에 대한 기준과 취급 방법이 정해져 있습니다. 기준을 넘는 물건은 혼자 들지 않고 보조 장비를 쓰거나 두 명이 듭니다. 이건 개인의 힘 문제가 아니라 규정 문제입니다. 체력이 약해서 못 드는 게 문제가 아니라, 못 드는데 혼자 드는 게 문제입니다. 현장에서 나오는 재해 중 상당수가 여기서 나옵니다. 입사하시면 신규 교육에서 취급 기준과 보조 장비 사용법을 알려줍니다. 그때 확실히 익히세요. 그리고 작업 중 자세가 불편하거나 무리가 온다고 느끼면 바로 반장에게 말하는 게 맞습니다. 참다가 다치면 본인 손해입니다. 채용검진에서 걸러지는 항목도 있으니 지원 전에 본인 건강 상태를 한 번 확인해 두시면 좋습니다.
체력보다 먼저 무너지는 건 잠입니다. 교대를 도는 자리면 특히 그렇습니다. 힘은 하면 붙습니다. 석 달이면 팔뚝이 달라집니다. 그런데 잠은 알아서 안 붙습니다. 그쪽을 먼저 걱정하시는 게 순서에 맞습니다. 체력이 걱정되시면 무거운 걸 드는 공정보다 정밀 작업이나 검사 쪽이 붙어 있는 회사를 고르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그런 자리는 배치를 본인이 못 정합니다. 지원 단계에서 직무가 나뉘어 있는 공고를 고르는 게 더 확실합니다. 못 버티고 나가는 사람이 없다고는 말 못 합니다. 다만 그 이유가 힘인 경우는 생각보다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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