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자 Q&A
마이스터고 2학년인데 졸업 전까지 딸 수 있는 자격증 범위가 어디까지일까요
설비보전지망2026.10.14407162
선배님들 안녕하세요. 지방 마이스터고 기계과 2학년 재학 중이고 설비보전 쪽으로 가고 싶은 학생입니다.
지금까지는 컴퓨터활용능력 2급이랑 기능사 하나 정도 가지고 있고, 학교에서는 3학년 올라가면 현장실습이랑 취업 준비 때문에 시간이 많이 없을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2학년 남은 기간에 뭘 몰아서 따야 하는지 고민이 됩니다.
궁금한 건 두 가지입니다.
1. 재학생 신분으로 산업기사 응시가 가능한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산업안전산업기사 같은 건 졸업 전에 노려볼 수 있는 건지요.
2. 설비보전 쪽으로 간다면 용접 계열을 하나 더 파는 게 나은지, 아니면 전기나 공유압 쪽으로 넓히는 게 나은지 궁금합니다.
선배님들 경험 들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2
안전 관련 업무를 하다 보니 자격증 얘기보다 먼저 할 말이 있습니다. 설비보전 지망이면 어떤 자격증보다 먼저 몸에 익혀야 할 게 작업 전 전원 차단과 잠금, 표지 부착 절차입니다. 현장에서 사고 나는 상황 대부분이 설비 멈춘 줄 알고 손 넣었다가 생깁니다. 학교 실습실에서부터 이 순서를 몸으로 익히세요. 면접에서도 안전 관련 질문 나오면 이런 걸 구체적으로 말하는 학생이 확실히 다르게 보입니다. 질문에 답을 드리면, 산업기사 응시 자격은 학력과 경력 기준이 정해져 있어서 고등학교 재학 중에는 바로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관련 기능사를 먼저 따고 일정 기간 실무 경력을 쌓는 경로, 또는 학교가 어떤 과정으로 인정받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건 추측하지 말고 자격 주관 기관 공식 안내에서 본인 조건 넣고 직접 확인하세요. 해마다 세부 기준이 조정되기도 합니다. 현실적으로는 2학년 때 기능사 두세 개를 확실히 챙기고, 산업안전산업기사는 입사 후나 졸업 후에 노리는 분들이 제 주변엔 많았습니다. 용접이냐 전기냐는, 저라면 전기 쪽을 권합니다. 설비 고장의 상당수가 전기 제어 쪽이라 기본 이해가 있으면 배치 후에 덜 헤맵니다. 물론 회사와 공정마다 다르니 지원하려는 쪽 공고에 어떤 자격증을 우대한다고 적혀 있는지 꼭 보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설비보전 지망이라고 하셨으니 조건을 좀 나눠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품질 쪽에 있어서 보전팀을 옆에서 보는 입장이라, 제 얘기도 어디까지나 제가 본 범위 안에서만 맞다는 점 먼저 말씀드립니다. 1. 산업기사 응시 가능 여부 앞 답변처럼 일반적으로는 고교 재학생이 바로 산업기사를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다만 예외가 있습니다. 학교가 특정 교육과정으로 인정받은 경우나, 동일 직무 분야 기능사를 취득한 뒤 경력 요건을 채우는 경우가 있어서 사람마다 결론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동일 직무 분야'의 범위 해석이 생각보다 까다롭습니다. 본인이 딴 기능사와 보려는 산업기사가 같은 분야로 묶이는지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담임선생님이나 취업부 선생님이 매년 사례를 보시니 먼저 여쭤보는 게 가장 빠릅니다. 2. 2학년에 뭘 몰아야 하는가 저라면 이렇게 잡겠습니다. 2학년 남은 기간에 기능사 계열 두 개, 그중 하나는 전기나 공유압처럼 제어 이해가 붙는 쪽으로요. 용접은 분명 쓸모가 있지만 보전 업무 전체로 보면 비중이 공정마다 크게 갈립니다. 설비 특성에 따라 용접 손 쓸 일이 거의 없는 라인도 있습니다. 반대로 정비 수요가 많은 쪽은 용접이 큰 무기가 되고요. 그래서 '무조건 용접'보다는 가고 싶은 업종을 먼저 좁히는 게 순서라고 봅니다. 3. 자격증 개수의 함정 서류에서 자격증이 전혀 의미 없다고는 못 하지만, 개수 자체가 당락을 가른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오히려 자기소개서에서 그 자격증을 왜 땄고 실습 때 어떻게 써봤는지 한 줄이라도 연결되는 학생이 설명이 됩니다. 컴퓨터활용능력도 가지고 계시던데, 보전 쪽은 점검 이력이나 데이터 정리할 일이 꽤 있어서 버려지는 자격은 아닙니다. 다만 회사마다 우대 항목이 다르고 해마다 바뀌기도 해서, 관심 있는 기업 전년도 공고 한두 개 뽑아서 우대사항 항목만 비교해 보시길 권합니다. 거기 겹치는 자격증이 답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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