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자 Q&A
스물여덟에 대기업 생산직 준비 시작하면 많이 늦은 걸까요
삼교대궁금해2026.09.161,425992
전문대 2년제 나오고 군필이라 올해 스물여덟입니다. 지금 회사는 울산 쪽 중소 제조업이고 포장, 물류 쪽 업무 섞인 자리라 이제 1년 조금 넘겼습니다.
지금 회사는 삼교대인데 인원이 적어서 실제로는 연차도 제대로 못 쓰는 분위기고, 대기업 생산직 공개채용을 다시 준비해볼까 고민 중입니다. 전자기기기능사는 있고, 산업안전산업기사는 올해 안에 따보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궁금한 건 두 가지입니다.
1. 20대 후반에 신입으로 지원하면 나이 때문에 실제로 불리한 편인지
2. 지금처럼 중소 제조업 1년 경력이 자기소개서에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그냥 공백 없다는 정도로만 보는지
주변에 물어볼 사람이 없어서 여쭤봅니다.
댓글 2
스물여덟이면 늦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제 주변 기수에도 군필에 전문대 나와서 중소 몇 년 하다가 넘어온 분들 꽤 있었고, 나이대가 비슷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회사마다 보는 시선이 다르니 단정은 못 하겠고, 제 경험 범위에서만 말씀드립니다. 자격증 얘기부터 하면, 전자기기기능사는 회로나 계측 쪽 기초가 있다는 신호로는 읽힙니다. 다만 생산 현장에서 실제로 가점 폭이 큰 건 전기기능사나 승강기, 위험물처럼 현장에서 법적으로 사람을 두게 되어 있는 자격들입니다. 산업안전산업기사도 안전관리 인력을 일정 규모 이상 사업장에 두도록 되어 있어서 수요가 꾸준한 편이고요. 준비하고 계시다니 잘 잡으신 것 같습니다. 경력 부분은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1년 경력을 '경력직 인정'으로 쳐주는 경우는 신입 공채에서는 거의 없다고 보는 게 마음 편합니다. 대신 자기소개서에서 쓸 말이 생깁니다. 삼교대 돌려봤다는 건 교대근무 적응력이 있다는 뜻이고, 이건 현장 입장에서 생각보다 큽니다. 교대 못 견디고 몇 달 만에 나가는 사람이 실제로 있거든요. 포장이나 물류 업무도 그냥 '포장했습니다'로 쓰지 말고, 자재가 어떤 흐름으로 들어와서 어디로 나가는지, 불량 나왔을 때 어떻게 잡아냈는지 정도로 풀어 쓰면 읽는 사람이 현장 감각 있다고 봅니다. 다만 회사별로 지원 자격에 학력, 자격증, 거주지 조건이 다르게 걸리는 경우가 있으니 지원하려는 곳 공고문은 매번 직접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조건이 해마다 조금씩 바뀌기도 하고요.
저는 화학 쪽 플랜트에서 운전 업무 하고 있는데, 나이 얘기는 조심스럽게 말씀드릴게요. 회사마다 다르고 같은 회사여도 해마다 뽑는 인원이나 분위기가 달라서 딱 잘라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제가 본 범위에서는 20대 후반이 이상할 정도로 많은 나이는 아니었습니다. 같이 들어온 사람들 중에 군 복무 마치고 다른 데서 몇 년 있다가 온 경우가 섞여 있었어요. 다만 이건 제가 다니는 쪽 얘기고, 다른 데는 신입 연령대가 더 낮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나이를 깎고 들어가려 하기보다는, 나이만큼 쌓인 게 있다는 걸 보여주는 쪽이 낫다고 봅니다. 지금 하시는 일이 포장, 물류 쪽이면 교대 경험이랑 안전 규정 지키면서 일해본 경험을 엮어서 쓸 수 있을 겁니다. 산업안전산업기사까지 붙으면 안전에 관심 있어서 자격까지 땄다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연결되고요. 면접에서 왜 옮기려 하냐는 질문이 나올 텐데, 지금 회사 흉보는 방향보다는 더 체계 잡힌 데서 오래 일하고 싶다는 쪽으로 정리하시는 게 무난하더라고요. 연차나 근무 형태 같은 건 저도 소문만 듣고 판단했다가 실제 들어와보니 다른 부분이 있었습니다. 부서마다도 차이가 나고요. 그래서 채용 공고에 나온 근무 형태랑 처우 관련 문구를 꼼꼼히 보시고, 궁금한 건 회사 채용 안내에 나온 기준으로 확인하시는 게 제일 정확합니다. 지금 회사 다니면서 준비하시는 거면 공백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로그인 후 이용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