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자 Q&A
대졸 공채랑 생산직 중 어디에 시간을 쓸까요
품질로갈까2026.08.02788262
A는 하반기 대졸 공채를 계속 준비하는 것이고, B는 지금부터 생산직 공고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A는 붙으면 좋지만 서류 통과율이 바닥이고 준비 기간이 깁니다. B는 합격 가능성이 더 보이는 대신 한번 들어가면 되돌리기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두 개를 같이 준비하는 게 가능한지, 아니면 한쪽을 접는 게 맞는지 경험 있는 분들 의견이 궁금합니다. 전공은 기계이고 졸업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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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을 같이 준비하는 건 가능합니다. 다만 완전히 같은 비중으로는 안 됩니다.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겹치는 준비물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인적성검사, 기본적인 직무 지식, 기계 전공 자격증은 양쪽에서 다 쓰입니다. 여기에 시간을 쓰는 건 손해가 아닙니다. 둘째, 안 겹치는 건 어학과 자소서 방향입니다. 대졸 공채는 어학 성적을 요구하는 곳이 남아 있고, 생산직은 교대 근무 적응과 현장 경험 쪽을 봅니다. 이 두 가지는 동시에 잘 쓰기가 어렵습니다. 셋째, 되돌리기 어렵다는 말은 절반만 맞습니다. 생산직으로 들어간 뒤 사무직 공채로 옮기는 건 확실히 쉽지 않습니다. 반대로 생산직 안에서 중소에서 대기업으로, 협력사에서 직영으로 옮기는 경로는 실제로 있습니다. 제 제안은 기간을 끊어두는 겁니다. 다음 공채 시즌 한 번까지만 A에 무게를 두고, 그동안 생산직 공고도 조건에 맞으면 계속 넣으세요. 그 시즌이 끝나면 결과와 무관하게 B로 중심을 옮기는 겁니다. 기한 없이 둘 다 붙잡는 게 제일 나쁩니다.
저는 B를 먼저 잡았던 쪽입니다. 졸업하고 반년쯤 공채를 돌리다가 안 되겠다 싶어 생산직으로 방향을 틀었고, 그 뒤에 회사를 두 번 더 옮겼습니다. 돌아보면 아까웠던 건 공채를 준비한 시간이 아니라 어느 쪽도 제대로 안 한 다섯 달입니다. 오전에는 토익 문제집을 보고 오후에는 기사 실기를 보다가 둘 다 어중간하게 끝났습니다. 기계 전공이시면 일반기계기사가 양쪽에서 다 먹히니 그거 하나는 확실히 끝내두시는 걸 권합니다.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공채를 준비하는 동안에도 생산직 공고는 계속 열립니다. 두 시장의 시기가 다릅니다. 공채는 상·하반기로 몰리고 생산직은 연중 수시로 나옵니다. 그래서 병행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마음입니다. 한쪽을 보험으로 생각하면 그 서류는 티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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