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자 Q&A
첫 직장 8개월 다니고 나왔는데 다음 지원에 많이 불리할까요
지방러취준2026.10.13951192
충남 아산 쪽에 살고 있는 특성화고 졸업생입니다. 졸업하고 근처 중소 부품업체 조립 라인에 들어가서 8개월 정도 다니다가 올해 초에 나왔습니다. 교대가 안 맞아서 몸이 많이 상했고 잔업 특근도 계속 빠지기 어려운 분위기여서 버티기가 힘들었습니다.
지금은 집에서 통학 가능한 거리에 큰 공장들이 있어서 생산직 공개채용을 다시 준비 중이고, 컴퓨터활용능력 2급은 있고 산업안전기사는 전문대 다니는 친구 보고 자극받아서 나중에 생각 중입니다.
궁금한 건 두 가지입니다.
1. 8개월 짧게 다닌 경력이 서류나 면접에서 마이너스가 되는지
2. 자기소개서에 퇴사 사유를 솔직하게 적어도 되는지, 아니면 아예 안 쓰는 게 나은지
주변에 물어볼 사람이 없어서 여기에 적어봅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 2
저도 비슷하게 첫 회사 1년 못 채우고 나와서 다시 준비했던 사람이라 남깁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8개월이 치명적이진 않았습니다. 다만 설명을 준비 안 하고 가면 면접에서 계속 걸고 넘어집니다. 제 경우 순서대로 적어보면, 먼저 공고 뜨고 온라인 지원서를 썼습니다. 자소서는 길게 쓸 칸이 많지 않았고 지원동기랑 성장과정 정도였습니다. 서류 발표까지 2주 좀 넘게 걸렸고, 그 다음이 인적성 비슷한 시험이었습니다. 고졸 채용 쪽은 회사마다 형태가 많이 달라서 어떤 데는 직무적성, 어떤 데는 기초상식 섞인 형태라고 들었는데 저는 수리랑 도형 비중이 있었습니다. 그 다음이 면접이었고 면접관 세 분에 지원자 여러 명 같이 들어갔습니다. 마지막이 신체검사였고 결과까지 또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전체적으로 공고부터 최종까지 한 달 반에서 두 달 정도 봤는데 이건 해마다 달라지니 참고만 하세요. 퇴사 사유는 저는 솔직하게 적되 표현을 다듬었습니다. 교대가 안 맞았다를 그대로 쓰면 교대 있는 회사 지원하면서 모순이 되니까, 라인 경험에서 뭘 배웠고 더 체계 잡힌 환경에서 길게 일하고 싶다는 쪽으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면접에서 왜 그만뒀냐 물어보길래 솔직하게 몸이 힘들었던 부분 한 문장 말하고, 그 이후에 체력 관리랑 생활 패턴을 어떻게 바꿨는지를 더 길게 말했습니다. 그 답이 통했는지는 저도 모르지만 적어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경력 자체는 숨기지 마세요. 짧아도 라인 용어 알고 교대 경험 있는 건 아예 무경력보다 설명할 거리가 많습니다. 아산 쪽이면 주변에 공고 뜨는 데가 몇 군데 있으니 지원 자격은 꼭 공고 원문 그대로 확인하시고요.
천천히 적겠습니다. 저는 고졸로 들어와서 12년째 같은 회사에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채용을 다 아는 건 아니고, 제 주변 어린 친구들 보면서 느낀 걸 말씀드리는 정도입니다. 예전에는 짧은 근속을 꽤 안 좋게 봤습니다. 저 들어올 때만 해도 한 번 들어오면 정년까지 간다는 생각이 기본이어서, 몇 달 다니다 나온 사람은 끈기 없다는 말을 쉽게 들었습니다. 면접에서도 그걸 대놓고 물었고요. 그런데 지금은 분위기가 좀 달라졌습니다. 중간에 옮기는 사람이 워낙 많아졌고, 회사 입장에서도 라인 경험 있는 사람이 적응 빠른 걸 아니까 무조건 깎고 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희 쪽에 들어온 친구들 중에도 다른 데 1년 안 채우고 온 경우가 꽤 있습니다. 다만 포인트는 횟수입니다. 한 번은 사정이지만 짧은 게 두세 번 반복되면 설명이 어려워집니다. 그러니 지금 중요한 건 다음에 들어갈 곳을 오래 다닐 수 있는 조건인지 먼저 보는 겁니다. 교대 형태, 잔업 특근이 어느 정도인지, 통근 거리가 감당되는지 같은 거요. 초봉은 회사마다 또 수당 구성에 따라 편차가 크니 숫자만 보고 고르면 또 같은 일이 반복됩니다. 자기소개서는 솔직하게 쓰되 전 직장 욕은 절대 쓰지 마세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그건 똑같습니다. 사람 탓, 회사 탓으로 들리면 여기 와서도 똑같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한 줄, 그 뒤로 본인이 뭘 준비했는지 세 줄, 이 비율이면 충분합니다. 자격증은 산업안전기사 생각 중이라면 응시 자격부터 확인해보세요. 학력이나 경력 요건이 있어서 바로 안 될 수도 있습니다. 당장은 기능사나 컴활 쪽으로 손에 잡히는 것부터 채우는 것도 방법입니다. 어차피 각 회사 우대 항목은 공고마다 다르니 지원하려는 데 공고를 직접 놓고 맞추는 게 제일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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