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자 Q&A
학점 2점대 전문대 졸업인데 토익이나 오픽으로 만회 되나요
지방러취준2026.10.072,3051152
창원 쪽에 살고 있는 2년제 전문대 기계과 졸업생입니다. 작년에 졸업했고 지금 집에서 취준 중이에요.
문제는 학점이 2점대 초반입니다. 재학 중에 실습이랑 아르바이트 병행하면서 공부를 거의 손 놨던 게 지금 와서 발목을 잡네요. 자격증은 컴퓨터활용능력 2급이랑 산업안전산업기사 준비 중이고, 가공 쪽 실습 경험은 좀 있습니다.
주변에서는 학점 낮으면 어학이라도 만들어 놓으라고 해서 토익이나 오픽을 잡아볼까 고민 중인데요.
1. 생산·설비 직무에서 어학 점수가 실제로 학점 낮은 걸 덮어주는 효과가 있을까요?
2. 토익이랑 오픽 중에 하나만 한다면 어느 쪽이 나을까요?
창원이라 현대로템 같은 데도 보고 있고, 천안이나 기흥 쪽으로 올라가는 것도 각오는 하고 있습니다. 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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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 쪽에서 몇 년째 일하고 있는 사람 입장에서 말씀드릴게요. 솔직히 말하면 생산·설비 직무에서 어학이 학점을 '덮어준다'기보다는 '다른 칸을 채워준다'에 가깝습니다. 서류에서 보는 항목이 학점만 있는 게 아니고 전공, 자격증, 자소서, 어학 이런 게 다 같이 들어가니까요. 학점이 약하면 나머지 칸이라도 빈 데 없이 채워져 있는 게 낫다는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다만 우선순위를 따지면 저는 자격증이 먼저라고 봅니다. 지금 산안기(산업안전산업기사) 준비하신다고 하셨는데 그거 먼저 끝내세요. 설비나 가공 쪽은 직무 연관 자격이 체감상 더 눈에 들어옵니다. 위험물산업기사 같은 것도 화학·정유 쪽 노리면 같이 보시고요. 어학은 토익보다 오픽이 가성비는 낫다고 보는 편이에요. 준비 기간이 짧고 등급제라 일정 수준만 찍으면 되니까요. 회사마다 요구 수준이 다르고 아예 어학 항목이 없는 공고도 있어서 지원하려는 데 공고를 먼저 쭉 훑어보시는 게 순서입니다. 그리고 설비 쪽 들어오면 장비 매뉴얼이 영어인 경우가 꽤 있어요. PM(예방정비) 절차서나 알람 코드 설명 같은 거요. 번역기 돌리면 되긴 하는데 읽을 줄 알면 확실히 편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영어 자체가 쓸모없진 않아요. 점수용으로만 보지 마시고요. 결론은 자격증 먼저, 오픽은 병행, 학점은 자소서에서 이유랑 그 이후 뭘 했는지로 메꾸는 식입니다. 지원하실 회사 공고 자격요건은 꼭 직접 확인해 보세요.
중소에서 4년 좀 넘게 일하다가 지금 회사로 옮긴 사람입니다. 저도 전문대 나왔고 학점은 님보다 아주 조금 나은 수준이었어요. 그래서 그 고민 뭔지 압니다. 냉정하게 먼저 말씀드리면, 어학 점수가 낮은 학점을 상쇄해준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생산·설비 직무에서 어학은 가산 요소지 핵심 요소가 아니에요. 토익 800 만들어도 그걸로 2점대 학점이 3점대로 보이진 않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어학이 아무 의미 없다'도 틀렸어요. 비슷한 지원자가 쌓여 있을 때 한 칸 더 채워져 있는 쪽이 보기 좋은 건 사실이거든요. 딱 그 정도 역할입니다. 그래서 순서를 정해 드릴게요. 제가 중소 다니면서 이직 준비할 때 썼던 방식이기도 합니다. 1. 앞으로 3~4개월: 산업안전산업기사 끝내기. 이게 1순위예요. 가공 전공에 안전 자격이면 제조 쪽에서 설명이 되는 조합입니다. 2. 그 사이 틈틈이 2~3주만 투자해서 오픽 한 번 보기. 토익은 제대로 점수 내려면 최소 두세 달은 붙어야 하는데, 지금 님 상황에서 그 시간을 영어에만 쓰는 건 비효율입니다. 오픽은 템플릿 잡고 말하는 연습 2~3주면 중간 등급은 노려볼 만해요. 일단 공란을 메우는 게 목적이니까요. 3. 그다음 6개월: 가능하면 집 근처 중소 제조업이라도 들어가서 현장 경력을 쌓으세요. 창원이면 기계·방산 협력사 쪽 자리는 꾸준히 나옵니다. 저는 이 구간이 제일 크게 작용했다고 봅니다. 학점은 과거지만 경력은 현재라서, 1년 2년 쌓이면 면접관 질문 자체가 학교 얘기에서 현장 얘기로 바뀝니다. 실제로 제 최종 면접 때 학점 얘기는 한마디도 안 나왔어요. 4. 자소서는 학점 변명하지 말고 짧게 인정하고 넘어가세요. '실습과 아르바이트 병행하느라 학업 관리가 부족했고, 졸업 후에는 자격증과 현장 경험으로 보완했다' 정도면 충분합니다. 길게 쓸수록 약점이 커 보여요. 천안이나 기흥까지 각오하신다는 거 좋습니다. 지역 안 가리면 선택지가 확 늘어나요. 다만 연차나 교대 형태는 회사마다 편차가 커서 실제 공고랑 근로조건을 꼭 직접 확인하시고 지원하세요. 남들 말만 듣고 가면 후회합니다. 꾸준히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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