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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설비보전 직무 하루 일과와 제선·제강·압연 공정 차이 정리

보전반장2026.10.16876521
철강 쪽 설비보전으로 밥 먹고 있는 사람입니다. 공정 고르는 걸로 고민하는 분들이 많길래 제가 겪은 범위 안에서만 적어 봅니다. 회사마다 조직이 다르니 참고만 하시고 세부는 공고와 직무기술서에서 확인하시는 게 맞습니다. 1) 하루 흐름부터 적습니다. 3조 3교대 기준으로 교대 30분 전쯤 들어가서 전 조 인수인계를 받습니다. 밤에 어떤 설비가 몇 번 멈췄는지, 임시 조치만 해 둔 게 있는지 여기서 다 나옵니다. 이걸 흘려들으면 그날 하루가 꼬입니다. 2) 작업 전 TBM과 위험성 평가를 합니다. 고소, 밀폐, 활선, 중량물 중 뭐가 걸리는지 보고 해당되면 작업허가서를 끊습니다. 저희는 이 절차가 제일 깐깐했습니다. 3) 오전은 순회 점검입니다. 유압 압력, 베어링 온도, 진동, 누유, 이음, 냉각수 상태를 정해진 루트대로 돕니다. 하루 1~2시간은 걷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4) 그다음이 계획정비입니다. 윤활 주입, 소모품 교체, 센서·리밋스위치 교정 같은 것들이요. 설비 세울 수 있는 시간이 한정돼 있어서 부품이랑 공구를 미리 다 깔아 놓고 들어갑니다. 5) 중간에 돌발이 터지면 다 중단하고 그쪽으로 갑니다. 현상 확인, 원인 추정, 조치, 재발방지 보고까지가 한 세트입니다. 라인이 멈춰 있는 동안 사람이 몰려오니 이때 멘탈이 제일 갈립니다. 6) 퇴근 전 정비 이력 입력하고 다음 조에 넘길 사항 정리하면 끝입니다. 공정 차이는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제선은 고로 쪽이라 열과 분진이 세고 설비가 큰 대신 사이클이 긴 편입니다. 제강은 용강 다루니 열 부담이 가장 크고 안전 규정이 빡빡합니다. 압연은 롤, 유압, 전장 비중이 커서 PLC나 센서 쪽 공부가 바로 써먹히고 돌발도 잦습니다. 전기·자동화 쪽에 흥미가 있으면 압연, 큰 설비 다루는 게 맞으면 제선 쪽이 덜 지루하다고들 합니다. 자격증은 기계정비산업기사, 전기기사, 산업안전산업기사 정도가 자주 보입니다. 없다고 못 가는 건 아니고 서류에서 설명거리가 생기는 수준입니다. 도면 보는 눈과 보고서 쓰는 능력이 자격증보다 오래 갑니다. 맞는 사람은 손으로 뜯어보는 걸 좋아하고 교대 수면이 버텨지는 사람입니다. 안 맞는 사람은 야간에 컨디션이 무너지거나, 정해진 절차 지키는 걸 답답해하는 사람입니다. 교대 형태나 주간 고정 유무, 처우는 회사와 부서마다 편차가 크고 해마다 바뀌니 단정하지 마시고 직접 확인하세요.

댓글 1

  • 이직세번2026.10.16

    저는 중소 철강에서 시작해 두 번 옮겨 지금 압연 쪽에 있습니다. 확실히 전장·PLC 손대 본 경험이 면접에서 제일 많이 물어보더군요. 야간 적응은 사람마다 달라서 그건 각오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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