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자 Q&A
8개월 다니고 나온 퇴사 사유, 면접에서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서류만다섯번2026.10.08410161
올해로 서류만 다섯 번 떨어졌습니다. 고졸이고 기계과 나와서 첫 회사를 중소 조립 라인으로 들어갔는데 8개월 만에 나왔습니다. 이유는 솔직히 말하면 잔업 특근이 거의 매주 고정이었는데 수당 계산이 계속 애매하게 돌아가서 버티기가 어려웠습니다. 지금은 산업안전기사 준비 중이고 컴퓨터활용능력은 따놨습니다. 지역은 충남 쪽이라 아산 근처 공장들 공개채용 위주로 보고 있습니다.
궁금한 건 두 가지입니다.
1. 면접에서 퇴사 사유를 그대로 말하면 불만 많은 사람으로 보일까요? 돌려 말하면 또 거짓말 같아 보일 것 같아서요.
2. 8개월짜리 경력을 자기소개서에 아예 쓰는 게 나을지, 무경력처럼 가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서류부터 계속 막히니까 뭘 고쳐야 할지 감이 안 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 1
다섯 번 떨어진 게 본인 탓이라고 먼저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고졸 생산직 공채는 지원자 수 자체가 워낙 많아서 서류 단계에서 갈리는 일이 흔하고, 해마다 기준도 조금씩 달라집니다. 먼저 두 번째 질문부터 답을 드리면, 8개월이라도 쓰는 쪽을 권합니다. 숨겼다가 4대보험 이력이나 경력증명 과정에서 드러나면 그때는 기간이 문제가 아니라 신뢰가 문제가 됩니다. 짧은 경력도 라인 근무 경험, 교대 적응, 안전 규정 준수 같은 걸 말할 수 있는 재료가 됩니다. 오퍼레이터나 조립 직무는 '현장이 어떤 곳인지 아는 사람'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있어서, 짧아도 경험이 있는 쪽이 유리하게 읽힐 수 있습니다. 퇴사 사유는 제가 아이들 면접 지도할 때 늘 하는 말이 있습니다. 사실을 바꾸지 말고, 말하는 순서를 바꾸라는 겁니다. 수당 계산이 불투명했다는 건 사실이지만 그걸 첫 문장으로 꺼내면 듣는 쪽은 '불만'만 기억합니다. 대신 이렇게 가보세요. 첫 문장은 본인이 그 회사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두 번째 문장은 더 체계가 잡힌 환경에서 길게 일하고 싶었다는 방향성. 세 번째 문장은 그래서 지금 산업안전기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증거. 이렇게 하면 같은 사실이 '도망'이 아니라 '선택'으로 들립니다. 잔업이나 특근 이야기가 나오면 피하지 마시고, 교대와 특근 자체는 감당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주세요. 생산직에서 그건 꽤 중요하게 보는 부분입니다. 다만 회사마다 보는 관점이 다르고 직무별 요구사항도 공고마다 차이가 있으니, 지원하시는 곳 채용공고의 자격요건과 우대사항은 꼭 직접 확인해서 거기에 맞춰 문장을 다듬으시길 바랍니다. 다섯 번은 끝이 아니라 아직 중간입니다. 준비하신 게 쌓이고 있으니 조금만 더 버텨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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