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자 Q&A
자소서에 자격증 다 쓰면 오히려 마이너스인가요
야간조지망생2026.10.081,278632
작년 초 전역하고 취업 준비 1년차입니다. 공업계 고등학교 졸업했고 전공은 전기입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자격증은 전기기능사, 지게차운전기능사, 컴퓨터활용능력 2급, 한식조리기능사입니다. 한식조리기능사는 고2 때 학교 방과후로 딴 거라 직무랑 관련이 없습니다.
기아나 삼성전기 같은 곳 생산직 공고 뜨면 넣어보려고 준비 중인데, 자소서 쓰다 보니 자격증 칸이 짧아서 본문에 나열하게 되더라고요. 주변에서는 관련 없는 자격증까지 적으면 산만해 보여서 감점이라고 하고, 다른 쪽에서는 성실함 어필이니 다 쓰라고 합니다.
1. 직무와 무관한 자격증도 본문에 쓰는 게 나은지
2. 쓴다면 어떤 식으로 묶어서 쓰는지
두 가지만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2
설비보전 쪽에서 몇 년 일하면서 사내 추천이나 신입 면접 보조로 들어가 본 경험 기준으로만 말씀드립니다. 회사마다 평가 방식이 달라서 제 경험이 전부는 아닙니다. 1) 자격증 나열 자체가 감점이 되는 경우는 거의 못 봤습니다. 다만 자소서 본문에 자격증 이름만 쭉 늘어놓으면 그 문단이 통째로 읽히지 않고 넘어갑니다. 감점이라기보다 그 자리에 들어갈 수 있었던 내용을 버리는 셈이죠. 지원서 양식에 자격사항 입력란이 따로 있으면 거기에 다 넣고, 본문에서는 직무랑 연결되는 것만 골라 쓰는 게 효율이 좋습니다. 2) 본문에 쓸 때는 개수가 아니라 과정을 씁니다. 전기기능사면 실기 준비하면서 어떤 부분에서 막혔고 어떻게 넘겼는지, 지게차면 자격 따고 실제로 운반이나 상차 작업을 해본 적이 있는지. 설비 쪽은 손 쓰는 일이라 자격증 숫자보다 공구를 만져봤는지를 봅니다. 3) 한식조리기능사 같은 건 버릴 필요 없습니다. 자격란에는 그대로 넣고, 본문에서는 굳이 항목으로 세우지 말고 한 문장 안에 녹이면 됩니다. 예를 들어 고등학교 때부터 자격 취득을 꾸준히 해왔다는 식으로 쓰고 그중 직무 관련 두 개만 구체적으로 풀면 산만해 보이지 않습니다. 4) 컴퓨터활용능력은 생산직이라고 무시할 게 아닙니다. 공정 데이터 입력이나 일보 작성, 점검표 정리 같은 걸 결국 사람이 합니다. 설비 쪽도 요즘은 보전 이력을 전산에 올리는 데가 많습니다. 이건 본문에 한 줄 들어가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5) 순서는 직무 관련도 순입니다. 날짜순으로 쓰면 읽는 쪽에서 다시 정리하게 됩니다. 연봉이나 전형 일정은 회사별, 해마다 편차가 커서 제가 말씀드릴 수 없고, 지원하려는 회사 공고의 자격 우대사항에 뭐가 적혀 있는지부터 확인해보시는 게 제일 빠릅니다.
전문대에서 취업 상담 쪽 일을 좀 해봤던 입장에서 보태겠습니다. 자격증이 많아서 떨어졌다는 말은 저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다만 자소서가 자격증 목록처럼 읽히면 인상이 약해지는 건 맞습니다. 그래서 보통 이렇게 정리해드렸습니다. 1. 전부 본문에 쓰는 경우 - 자격 항목이 서너 개 이하이고 다 직무와 엮을 수 있을 때. 지금 상황에서는 전기, 지게차, 컴활까지는 묶어서 설명이 됩니다. 2. 선택해서 쓰는 경우 - 가장 추천드리는 방식입니다. 본문에는 두 개만 깊게 쓰고 나머지는 입력란에만 넣습니다. 깊게 쓸 때는 취득 동기, 준비 기간, 실제로 써본 경험 세 가지가 들어가면 됩니다. 3. 아예 본문에서 빼는 경우 - 문항이 지원동기나 성장과정처럼 자격과 무관할 때입니다. 이때 자격증 얘기를 끼워넣으면 질문을 안 읽은 것처럼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2번을 권합니다. 그리고 전역 후 1년 공백은 어차피 설명하셔야 하는 부분이라, 그 기간에 자격증을 추가로 땄다면 공백 설명과 자격 설명을 한 문단에서 같이 처리하는 게 깔끔합니다. 기업마다 평가 기준이 공개되지 않으니 이건 일반적인 작성 요령 정도로만 참고하시고, 지원하실 회사 공고의 문항과 우대 자격을 먼저 보신 다음 배치를 정하시는 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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