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자 Q&A
울산 사는 취준생인데 생산직 공채 떨어지면 다음 기회까지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요
지방러취준2026.10.032,199653
울산 남구에 살고 있는 스물다섯 취준생입니다. 공업계 고등학교 나와서 지금은 집에서 자격증 공부하면서 공고 뜰 때마다 넣고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건 위험물산업기사랑 산업안전산업기사 두 개입니다.
올 상반기에 생산 쪽으로 두 군데 넣었는데 한 곳은 서류에서, 한 곳은 인적성에서 떨어졌습니다. 자기소개서는 나름 고쳐가면서 썼는데도 그래서 좀 멍하네요.
여쭤보고 싶은 건 두 가지입니다.
1. 생산직 공채가 보통 일 년에 몇 번 정도 열리는 편인지, 떨어지면 다음 기회까지 체감상 얼마나 비는지 궁금합니다.
2. 그 비는 기간에 자격증을 하나 더 따는 게 나은지, 아니면 울산 쪽 중소 공장이라도 들어가서 경력 쌓는 게 나은지 모르겠습니다.
주변에 물어볼 사람이 없어서 여기에 적어봅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 3
천천히 읽어보니 조급해진 게 글에 다 보이네요. 그 마음 압니다. 저도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들어와서 꽤 오래 다니고 있는데, 처음 원서 넣던 시절 생각하면 지금이랑 많이 다릅니다. 예전에는 학교로 추천이 내려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담임이 명단 뽑아서 보내고, 면접 한 번 보고 들어가고. 그래서 시기라는 게 학교 일정에 맞춰져 있었어요. 가을쯤 되면 3학년들 줄줄이 빠져나가고 그랬습니다. 지금은 그 통로가 많이 줄고 대부분 공개채용으로 돌아섰죠. 대신 지원 자체는 누구나 할 수 있게 열려 있습니다. 좋아진 면도 있고, 그만큼 사람이 몰려서 어려워진 면도 있고요. 질문하신 주기는 솔직히 회사마다 정말 다릅니다. 상하반기 나눠서 여는 데도 있고, 결원 생길 때마다 수시로 올리는 데도 있고, 한 해 아예 건너뛰는 해도 있습니다. 제가 다닌 쪽만 봐도 해마다 달랐습니다. 그러니 몇 개월 뒤에 또 뜬다고 미리 못 박아두지 마시고, 채용 페이지랑 알림 설정 걸어두고 계속 들여다보는 쪽이 낫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만 더. 떨어진 게 실력 문제가 아니라 그해 뽑는 자리 성격이 안 맞았던 경우도 많습니다. 설비 쪽 결원이 많은 해, 조립 쪽이 많은 해가 따로 있어요. 위험물이랑 산업안전 두 개 들고 계시면 들고 있는 카드가 적은 편은 아닙니다. 다만 자기소개서에 그 자격증을 왜 땄고 현장에서 뭘 할 수 있는지가 안 보이면 종이 쪼가리로만 읽힙니다. 거기부터 손보세요. 결론은, 기다리는 기간을 정해놓고 버티기보다 공고 자체를 계속 지켜보시라는 겁니다. 구체적인 일정이나 자격 요건은 각 회사 공고에 나온 걸 그때그때 직접 확인하시는 게 제일 정확합니다.
수치로 감 잡으시라고 적어봅니다. 단, 전부 제 주변에서 본 범위라 일반화는 못 합니다. 1. 정기 공채 형태로 운영하는 곳은 대략 연 1~2회 정도가 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면 떨어지고 다음 기회까지 짧게는 대여섯 달, 길게는 1년 가까이 비는 셈이죠. 체감으로는 더 깁니다. 2. 반대로 수시로 올리는 곳은 두세 달에 한 번씩 뜨기도 합니다. 반도체나 2차전지 쪽 라인 증설 흐름에 따라 들쭉날쭉한 편이고요. 그래서 평균이라는 말 자체가 큰 의미가 없습니다. 해마다 달라집니다. 3. 서류부터 최종까지 걸리는 기간은 대략 한 달에서 두 달 정도 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인적성, 면접, 신체검사 순으로 가면 그 정도는 잡힙니다. 그래서 저라면 공백기를 계산하기보다 지원 횟수를 숫자로 관리하겠습니다. 반년에 열 군데 넣겠다 이런 식으로요. 울산이면 석유화학, 자동차 쪽 공고 자체가 적은 지역은 아닙니다. 기숙사 제공하는 곳까지 범위를 넓히면 타지역도 가능하고요. 자격증은 이미 두 개 있으시니 세 번째보다는 인적성 문제집 돌리는 게 시간 대비 효율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인적성에서 떨어지셨다니 더 그렇고요. 자세한 전형 단계는 공고마다 다르니 지원하실 때 꼭 확인해보세요.
전문대에서 학생들 취업 상담을 좀 해본 입장에서 정리해드릴게요. 공백기를 어떻게 쓸지가 사실 질문의 핵심인 것 같습니다. 선택지를 나눠보면 이렇습니다. 1. 자격증 추가 위험물, 산업안전 두 개면 이미 기본은 갖추셨습니다. 여기에 가스 쪽을 하나 더 얹으면 석유화학 계열에서 조합이 괜찮아집니다. 다만 자격증 개수만 늘리는 건 어느 지점부터 효용이 떨어져요. 지원하려는 직무 공고를 먼저 보고 거기 우대사항에 적힌 걸 고르세요. 2. 중소 제조업 경력 현장 경험이 생기면 자기소개서랑 면접 답변의 밀도가 확 달라집니다. 조립이든 설비 보조든 라인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말할 수 있는 사람과 못 하는 사람은 면접에서 티가 납니다. 다만 교대 근무 들어가면 공부할 시간이 줄어드니 그건 감수하셔야 합니다. 3. 전형 자체 보완 인적성에서 떨어지셨다면 이건 따로 손봐야 합니다. 이건 자격증으로 안 메워집니다. 문제집 두세 권 정해서 시간 재고 푸는 연습을 반복하는 게 제일 빠릅니다. 개인적으로는 3번을 기본으로 깔고, 2번을 병행하는 쪽을 권합니다. 1번은 공고 보면서 필요하면 추가하시고요. 어느 쪽이든 지원하려는 회사 공고의 자격 요건과 전형 단계를 직접 확인하고 맞추는 게 먼저입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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