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자 Q&A
전문대 한 번 자퇴하고 다시 들어간 이력, 서류에서 걸리나요
서류만다섯번2026.10.131,368822
광주에서 취준 중인 25살입니다. 전문대 전기과 1년 다니다 자퇴하고, 1년 쉬다가 같은 전문대 기계설비과로 다시 들어가서 올해 졸업했습니다. 결과적으로 2년제를 4년 걸려 나온 셈이에요.
자격증은 산업안전산업기사랑 컴퓨터활용능력 2급 있고, 지금까지 생산직으로 서류만 다섯 번 넣어서 다섯 번 다 탈락했습니다. 자소서를 다섯 번 다 비슷하게 썼던 게 문제인지, 아니면 자퇴 이력 자체가 걸린 건지 감이 안 옵니다.
궁금한 건 두 가지입니다.
1. 자퇴 후 재입학 같은 이력이 생산·설비 쪽 서류에서 실제로 불이익이 되나요?
2. 자소서에 그 공백기를 먼저 쓰는 게 나은지, 안 건드리고 자격증 쪽으로 미는 게 나은지 궁금합니다.
다섯 번 연속으로 떨어지니 솔직히 좀 지칩니다. 경험 있으신 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 2
솔직하게 말할게요. 자퇴 자체가 탈락 사유가 되는 경우는 제 주변 기준으로는 거의 못 봤습니다. 생산·설비 쪽은 최종 학력이 초대졸이면 초대졸로 보는 거지, 거기까지 오는 경로를 하나하나 따지는 분위기는 아니었어요. 저도 같이 입사한 동기 중에 다른 학교 중퇴하고 늦게 졸업한 사람 있었습니다. 다만 단점도 같이 말하자면, 서류에서 걸리는 게 아니라 면접에서는 거의 100% 물어봅니다. "1년 공백 뭐 했냐" 이건 안 물어볼 수가 없어요. 그때 대답이 어버버하면 그게 감점이 되는 거지, 자퇴 기록 자체가 감점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미리 한 문장으로 정리해두세요. 전기과가 안 맞아서 설비 쪽으로 방향을 틀었고 그 사이에 뭘 했다,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다섯 번 떨어진 건 자퇴보다 자소서를 복붙한 쪽이 더 유력해 보입니다. 회사마다 요구하는 게 다른데 같은 글 돌리면 티가 납니다. 산업안전산업기사 있으면 설비보전이나 안전 쪽으로 엮을 거리가 있으니 그걸 회사별로 다르게 풀어쓰세요. 장점 하나 더. 전공을 바꿔본 사람은 "왜 이 일을 고른지"를 설명할 재료가 있습니다. 처음부터 쭉 온 사람보다 오히려 할 말이 많아요. 단점은 설명 못 하면 그냥 불성실로 읽힌다는 거고요. 어차피 기준은 공고에 적힌 자격요건이 전부니까, 지원 전에 졸업·학력 요건 문구는 꼭 직접 확인하시고요.
저는 화학 쪽 플랜트에서 운전 업무를 하고 있는데, 제가 아는 범위가 전부는 아니라서 조심스럽게만 말씀드릴게요. 우선 자퇴나 편입 이력이 공식적으로 감점이라고 적혀 있는 공고는 본 적이 없습니다. 학력란에 최종 학력만 기재하게 돼 있는 곳도 있고, 전 학력을 다 적으라는 곳도 있어서 이건 정말 회사마다 다릅니다. 서류 전형을 사람이 보는지 일정 기준으로 거르는지도 회사마다 달라서, 다섯 번 탈락한 원인을 자퇴 하나로 단정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제 경험상 초대졸 생산직 서류에서 비중이 큰 건 전공 적합성, 자격증, 그리고 자소서가 그 회사 직무를 알고 쓴 글인지 정도였습니다. 산업안전산업기사는 설비·플랜트 쪽에서 나쁘지 않게 보는 편인데, 그걸 그냥 "땄습니다"로 끝내면 아무 의미가 없더라고요. 전공을 바꾸면서 안전이나 설비 쪽에 관심이 생겼다는 식으로 공백기와 자격증을 한 줄로 연결하면 오히려 자연스러워집니다. 공백기를 숨기려고 애매하게 쓰면 읽는 사람이 더 궁금해하는 것 같고요. 초봉이나 교대 수당 같은 건 회사·근무형태에 따라 편차가 크다고만 들었고 제가 함부로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닙니다. 채용검진이나 제출 서류 범위도 곳마다 달라서, 지원하려는 곳 공고의 지원자격이랑 제출서류 항목을 한 번씩 직접 읽어보시는 게 제일 빠를 거예요. 다섯 번이면 이제 패턴이 보일 때도 됐으니 자소서부터 뜯어고쳐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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