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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초대졸잡
합격 후기

화학 플랜트 운전 3년 하다 철강 생산기술 쪽으로 옮긴 후기

공정운전러2026.10.16550333
지원 당시 제 상태부터 적어보겠습니다. 4년제 화공과 졸업했고 나이는 서른 직전이었습니다. 졸업 후 중소 화학 플랜트에서 공정 운전으로 3년 정도 있었고, 그 회사는 3조 3교대였습니다. 자격증은 위험물산업기사, 산업안전산업기사, 그리고 이직 준비하면서 기계정비산업기사를 하나 더 땄습니다. 전기기사는 중간까지 공부하다 실기에서 한 번 미끄러졌습니다. 여기서 많이들 궁금해하시는 부분을 제 경험 선에서만 말씀드리면, 전기 쪽과 기계 쪽 중 어느 걸 더 쳐주냐는 건 결국 뽑는 직무 나름이었습니다. 제가 본 공고들에서는 설비 보전이나 계장 쪽이면 전기 자격이 유리하게 읽히는 문장이 있었고, 압연이나 정비 쪽이면 기계 계열을 먼저 적어둔 경우가 있었습니다. 회사마다, 또 그 해 공고마다 다르게 쓰여 있으니 우대사항 문구를 직접 비교해보시는 게 제일 빠릅니다. 저는 전기 자격이 없어서 불리하다고 생각했는데, 면접에서는 오히려 운전 경력 쪽을 더 물어봤습니다. 서류는 자소서에서 갈렸다고 봅니다. 처음 지원했던 곳은 떨어졌는데, 그때는 '성실하게 임했습니다' 같은 말만 가득했습니다. 두 번째로 쓸 때는 공정 하나를 잡고 썼습니다. 펌프 씰 누설이 반복돼서 운전 일지랑 교대 인계 기록을 두 달치 뒤져 패턴을 찾고 점검 주기를 바꾼 이야기를 숫자와 함께 적었습니다. PLC는 제가 설계한 수준은 아니고 터치스크린 화면 보면서 인터락 조건 확인하고 정비팀에 넘긴 정도라 딱 그만큼만 썼습니다. 과장하면 면접에서 바로 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면접에서 받은 질문은 대략 이랬습니다. 교대 근무 중 이상 신호를 혼자 발견했을 때 어디까지 본인이 판단하고 어디서부터 보고하느냐, 안전 규정과 생산 일정이 부딪힌 경험이 있느냐, 철강 공정은 화학 플랜트와 뭐가 다를 것 같냐. 마지막 질문에는 솔직히 열과 반송 설비 비중이 다를 것 같다고만 답하고, 모르는 부분은 배우겠다고 했습니다. 아는 척 안 한 게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결과는 합격이었고 지금은 당진 쪽에서 교대로 일하고 있습니다. 주간 고정은 제 자리는 아닙니다. 급여는 교대랑 연장 붙는 정도에 따라 편차가 커서 숫자로 말씀드리긴 조심스럽습니다. 아쉬운 점은 두 가지입니다. 전기기사를 중간에 놓은 것, 그리고 첫 지원 때 자소서를 회사 구분 없이 돌려쓴 것입니다. 어디까지나 제 경우라 일반화는 어렵고, 지원하실 곳 공고 기준을 꼭 직접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댓글 3

  • 솔직하게말함2026.10.16

    솔직히 당진 교대 적응 못 하고 1년 안에 나가는 사람 많습니다. 주간 고정 기대하고 들어오면 백퍼 실망해요. 그거 감수하신 거면 축하드립니다.

  • 현장가고싶다2026.10.16

    솔직히 이런 후기가 제일 도움돼요. 저는 검정고시 출신이라 4년제 경력 얘기가 좀 멀게 느껴지긴 하는데, 자소서 돌려쓰다 떨어졌다는 부분은 제 얘기라 뜨끔했습니다. 전기기사 실기 미끄러진 것도 솔직히 위로되네요.

  • 자소서봐준다2026.10.16

    자소서 지적 하나만 덧붙이면, '성실하게 임했습니다' 같은 문장은 전부 지워도 손해가 없습니다. 글쓴이분처럼 '일지 두 달치를 봤다, 점검 주기를 바꿨다' 식으로 동사와 숫자가 들어가야 읽힙니다. 그리고 PLC 과장하지 않은 것도 잘하신 겁니다. 면접에서 스캔 타임 물어보면 바로 무너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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