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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초대졸잡
현직자 Q&A

바이오 생산직은 GMP 때문에 하루 작업이 다 정해져 있나요

엄마가반대해2026.10.151,7271382
화공과 고3이고 위험물산업기사 필기 붙고 실기 준비 중입니다. 담임샘은 바이오 쪽 생산직 노려보라고 하시는데 엄마는 공장 가서 뭐하냐고, 전문대라도 가라고 계속 반대하세요. 집에서 이 얘기만 나오면 분위기가 싸해집니다. 제가 궁금한 건 실제 하루가 어떻게 돌아가는지예요. 바이오 생산은 GMP 규정이 세다고 들었는데, 그게 하루 작업 순서를 어디까지 묶어두는 건가요. 내가 오늘 뭘 먼저 할지 정하는 게 아니라 문서에 적힌 순서대로만 움직이는 건지, 기록 쓰는 시간이 실제 작업보다 많은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하나 더요. 자기소개서에 고등학교 실습 경험 쓰려는데 이런 규정 따르는 성향을 어떻게 녹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 2

  • 자소서봐준다2026.10.15

    자소서 쪽부터 답할게요. 질문자분이 쓰려는 소재는 방향은 맞는데, 보통 고3 친구들이 쓰면 이런 문장이 나옵니다. "저는 책임감이 강하고 규칙을 잘 지키는 사람입니다." 이건 거의 다 떨어지는 문장 유형이에요. 왜냐면 읽는 사람이 검증할 수가 없거든요. 바이오 생산 쪽 서류에서 보고 싶어하는 건 성격이 아니라 행동 기록입니다. 고쳐 쓰면 이런 식이 됩니다. "실습 중 시약 계량 결과를 노트에 적을 때, 처음에는 끝나고 한꺼번에 적었습니다. 한 번 수치를 잘못 옮겨 적은 뒤로는 계량 직후 바로 적고 선생님께 확인받는 순서로 바꿨습니다." 이러면 기록을 작업과 동시에 남긴다는 개념이 들어가요. GMP 환경에서 중요하게 보는 부분하고 결이 맞습니다. 피해야 할 문장 유형 세 가지만 더 짚을게요. 1. "어릴 때부터 꼼꼼한 성격이었습니다" 같은 어린 시절 회귀형. 분량만 먹습니다. 2. "귀사의 무균 공정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같은 공정 이름만 갖다 붙인 문장. 뭘 아는지가 안 보여요. 3. 위험물산업기사를 자격증 이름만 나열하는 것. 준비하면서 뭘 배웠고 그게 안전 수칙 지키는 태도랑 어떻게 연결되는지 한 문장이라도 붙이세요. 그리고 기업마다 자소서 항목 자체가 다르고 해마다 바뀝니다. 공고 뜨면 항목부터 읽고 거기 맞춰 다시 짜는 게 맞아요. 미리 쓴 글을 그대로 복붙하면 티가 많이 납니다.

  • 고졸입사12년2026.10.15

    고졸로 들어와서 꽤 오래 다닌 입장에서 천천히 말해볼게요. 제 경험 범위라 회사마다 다를 수 있다는 건 먼저 깔고 갑니다. 질문하신 거, 네. 많이 묶입니다. 바이오 생산 쪽은 작업 지시서나 절차서가 있고 거기 적힌 순서대로 가는 게 기본이에요. 내가 오늘 요령껏 순서를 바꿔서 빨리 끝내겠다, 이게 안 되는 구조입니다. 순서를 바꾸려면 문서를 바꿔야 하고 문서를 바꾸려면 절차가 또 있어요. 그래서 처음 온 사람들이 답답해하는 경우를 종종 봤습니다. 반대로 머리 복잡한 거 싫고 정해진 대로 정확하게 하는 게 편한 성격이면 잘 맞아요. 기록이 작업보다 많냐고 물으셨는데, 날에 따라 그렇게 느껴지는 날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종이에 펜으로 적고 서명하고 하는 비중이 컸어요. 글씨 잘못 쓰면 두 줄 긋고 서명하고 날짜 적고, 그거 하나 틀려서 다시 확인받고. 요즘은 시스템에 입력하는 쪽으로 많이 넘어가서 그 부분은 예전보다 수월해진 느낌입니다. 다만 입력해야 할 항목 자체가 줄어든 건 아니에요. 형태만 바뀐 거지 "한 것은 다 남긴다"는 원칙은 그대로입니다. 근무 형태는 부서마다 갈립니다. 교대로 돌아가는 라인도 있고 주간 고정으로 가는 자리도 있다고 들었어요. 포장이나 품질 쪽은 또 다르고요. 이건 공고에 보통 적혀 있으니 뜨면 꼭 확인하세요. 어머님 반대하시는 거, 그 마음도 이해는 갑니다. 저 들어갈 때도 집에서 비슷한 소리 들었어요. 다만 지금은 예전처럼 고졸로 들어가면 끝, 이런 분위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다니면서 공부 더 하는 사람도 있고요. 급하게 결론 내지 말고 공고 한 번씩 같이 보여드리면서 설득해보세요. 자격증 준비하는 건 어느 쪽으로 가든 손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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