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자 Q&A
비철금속 소재 쪽은 뽑는 인원이 적어서 경쟁률이 많이 센가요
기계과복학생2026.10.18658393
안녕하세요. 지방 전문대 기계과 2학년 복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직 쪽을 준비하려고 공고를 하나씩 모아보고 있는데, 반도체나 자동차 쪽은 그래도 공고가 종종 보이는데 풍산 같은 비철금속이나 소재 쪽은 공고 자체가 자주 안 올라오는 느낌이라 좀 막막합니다. 군 전역하고 복학해서 지금 기계설비 쪽 자격증 하나 있고, 산업안전기사는 졸업 후에 응시 자격이 되는지 확인 중입니다. 거주지는 영남권이라 울산, 경주, 온산 쪽 통근은 가능합니다.
여쭙고 싶은 건 두 가지입니다.
1. 비철금속·제련·소재 쪽은 한 번에 뽑는 인원이 적어서 체감 경쟁률이 많이 높은 편인가요?
2. 공고가 뜸한 편이면 그 사이에 뭘 채워두는 게 제일 효율이 좋을까요? 자격증을 더 늘릴지, 아니면 다른 중견에서 경력을 좀 쌓고 재지원하는 게 나을지 판단이 안 섭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 3
품질 쪽에서 일하고 있어서 채용 전체를 다 아는 건 아니고, 제가 보고 들은 범위에서만 말씀드립니다. 먼저 1번. 소재·제련 계열이 자동차나 반도체처럼 대규모로 상시 뽑는 구조가 아닌 건 맞습니다. 공정 특성상 인원 변동이 크지 않고, 결원이나 라인 증설이 있을 때 모집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한 회차 모집 규모가 작게 잡히는 일이 흔합니다. 그러면 산술적으로 경쟁률은 올라가죠. 다만 여기서 예외를 꼭 붙여야 하는데, 지원자 모수도 같이 작은 경우가 있습니다. 공고가 잘 안 알려져 있거나, 근무지가 교통이 애매하거나, 3조 2교대·4조 3교대 같은 근무 형태 때문에 걸러지는 사람이 꽤 됩니다. 그래서 숫자로 나오는 경쟁률과 실제 체감 난도는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어쨌든 회사마다, 해마다 편차가 커서 특정 숫자를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2번은 조건을 좀 나눠서 봐야 합니다. 기계과 전공에 설비 관련 자격이 하나 있으시면 방향은 나쁘지 않습니다. 소재 쪽은 로터리킬른, 전해, 압연, 용해 같은 설비를 다루는 데가 많아서 기계·전기·안전 계열이 두루 쓰입니다. 산업안전기사는 응시 자격 요건을 공단 기준으로 먼저 확인하시고, 바로 안 되면 산업안전산업기사부터 가는 선택지도 있습니다. 공조냉동 쪽도 유틸리티 설비가 많은 사업장에서는 의미 있게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경력 쌓고 재지원하는 건 애매합니다. 신입 공채 기준에 경력 제한을 두는 곳이 있고, 반대로 유사 공정 경험을 가산으로 보는 곳도 있어서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습니다. 관심 있는 회사 과거 공고의 자격요건 문구를 몇 개 모아서 비교해 보시는 게 제일 정확합니다. 공고문에 적힌 기준이 결국 전부라서요.
자기소개서 첨삭을 몇 해 봐준 입장에서 2번 질문에 붙여서 말씀드립니다. 공고가 뜸한 업종일수록 서류에서 떨어지면 다음 기회까지 반년 이상 기다려야 해서, 그 공백기에 글을 다듬어 두는 게 생각보다 수익률이 좋습니다. 복학생분들 글에서 자주 보이는 고쳐야 할 문장 유형 세 가지만 짚겠습니다. 1. 감정 선언형. "어릴 때부터 기계에 관심이 많아 열정을 갖고 지원했습니다" 같은 문장입니다. 읽는 사람 입장에서 검증할 게 하나도 없습니다. "2학년 1학기 기계요소설계 과제에서 베어링 하중 계산을 맡아 조립 공차를 0.1mm 단위로 다시 잡았습니다" 처럼 과목명, 역할, 숫자 중 두 개 이상이 들어가야 문장이 섭니다. 2. 군 복무 서술이 시간표가 되는 경우. "전역 후 복학하여 학업에 매진했습니다"로 끝내는 분이 많은데, 교대 근무 적응력이나 반복 점검 경험으로 연결할 수 있으면 소재 생산직에서는 꽤 설득력이 생깁니다. 다만 억지로 끼워 맞추면 티가 나니 실제로 한 일만 쓰세요. 3. 회사 소개 베끼기. "귀사는 국내 비철금속 분야를 선도하며"로 시작하는 단락은 거의 점수를 못 받습니다. 차라리 "압연 공정 특성상 설비 정지 시간이 곧 손실이라고 이해하고 있어, 예방 점검 쪽에 강점을 만들고 싶습니다" 같이 본인 각오와 연결하는 편이 낫습니다. 그리고 지원 동기에 통근 가능 지역을 한 줄 넣는 걸 추천합니다. 교대 근무지 특성상 거주지·통근 가능 여부를 실제로 보는 곳이 있습니다. 다만 평가 항목은 회사마다 다르니 공고에 적힌 제출 서류와 문항 안내를 그대로 따라가시는 게 안전합니다.
작년에 소재 계열 중견으로 입사한 신입입니다. 대단한 정보는 없고 제 전형 순서만 시간순으로 적어볼게요. 회사마다 다르니 참고만 해주세요. 1. 공고 확인. 저는 공고를 늦게 봐서 마감 사흘 전에 썼습니다. 이게 제일 아찔했어요. 관심 기업은 채용 페이지 알림을 미리 걸어두세요. 뜸한 업종일수록 놓치면 끝입니다. 2. 서류. 문항은 지원동기, 교대근무 수행 가능 여부, 협업 경험 정도였습니다. 자격증 칸에 기계 쪽 하나랑 지게차를 적었는데, 입사하고 보니 물류·운반 쪽 자격을 가진 사람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3. 인적성 겸 기초검사. 어렵진 않았는데 시간이 빡빡했습니다. 4. 면접. 다대다였고 공정 관련 전문 질문보다는 교대 적응, 안전 수칙 지킬 수 있냐, 통근 거리, 오래 다닐 생각 있냐 쪽 질문이 많았습니다. 전공 질문은 "학교에서 배운 것 중 현장에서 쓸 만한 게 뭐라고 생각하냐" 정도였고요. 5. 신체검사 후 발표. 경쟁률은 저도 정확히 모릅니다. 면접장에서 대기하던 인원 보고 체감만 했는데 모집 인원 대비 꽤 있어 보였어요. 다만 같이 들어온 동기들 보면 스펙이 엄청 화려한 사람은 별로 없었고, 교대 가능하고 통근 되고 오래 다닐 것 같다는 인상을 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연봉은 저도 입사 전엔 소문으로만 들었는데 교대수당, 성과급 포함 여부에 따라 체감이 많이 갈리더라고요. 숫자는 함부로 말 못 하겠습니다. 결국 공고에 나온 처우 안내랑 면접 때 설명해 주는 내용을 직접 확인하시는 게 제일 정확합니다. 복학생이면 시간 여유 있으시니 자격증 하나 더 보면서 공고 알림 걸어두시는 조합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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