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자 Q&A
타이어 생산직 장기 근속하는 분들 실제로 많은 편인가요
야간조지망생2026.10.162,146642
전역하고 취업 준비 1년차입니다. 전문대 2년제 기계계열 졸업했고 지게차랑 위험물기능사 있습니다. 거주지는 대전 쪽이고 평택이나 다른 지역도 이동은 가능합니다.
타이어 쪽 생산직 공개채용을 계속 보고 있는데, 주변에서는 고무 냄새나 교대 때문에 몇 년 못 버티고 나오는 사람이 많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반대로 한번 들어가면 오래 다닌다는 말도 들어서 어느 쪽이 맞는지 판단이 안 섭니다.
궁금한 건 두 가지입니다.
1. 타이어·고무 쪽 현장에 10년 이상 근속하는 분들이 실제로 많은 편인지
2. 초반에 나가는 사람들이 있다면 주로 어떤 이유 때문인지
경험 범위 안에서라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댓글 2
저는 타이어 쪽은 아니고 전기 자격 들고 제조 현장에서 일해온 사람이라 옆에서 본 수준으로만 말씀드립니다. 먼저 용어 하나 풀고 갈게요. 타이어 공장은 보통 정련, 압출, 성형, 가류 순으로 흐릅니다. 정련은 고무 원료랑 약품을 섞는 단계, 압출은 그걸 길게 뽑아내는 단계, 성형은 타이어 모양으로 붙이는 단계, 가류는 열과 압력으로 굳혀서 최종 형태를 만드는 단계입니다. 공정마다 체감이 꽤 다릅니다. 열이 많이 나오는 쪽이 있고 상대적으로 덜한 쪽이 있어서 같은 공장 다녀도 사람마다 말이 갈리는 이유가 그겁니다. 근속 얘기로 돌아오면, 제가 거래나 협업으로 마주친 분들 중에는 10년 넘은 분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장치 돌리는 제조업 특성상 설비에 익숙해지면 회사도 사람을 붙잡아두려는 편이고, 본인도 다른 데 가서 처음부터 배우는 게 손해라 눌러앉는 구조가 생깁니다. 다만 이건 제가 본 몇 개 사업장 얘기지 업계 전체 평균은 아닙니다. 회사마다, 공장마다 편차가 꽤 큰 걸로 압니다. 자격증은 지게차랑 위험물 있으시면 서류에서 아주 불리하진 않을 겁니다. 다만 공고마다 우대 항목이 해마다 달라지니 지원하려는 회사 채용공고를 직접 열어서 우대 자격 목록을 확인해보시는 게 정확합니다.
교대 15년 가까이 돌아본 입장에서 솔직하게 적습니다. 장점부터요. 오래 다니는 사람 많습니다. 제 주변 기준으로는 20년 넘긴 분들도 흔했어요. 이유는 단순합니다. 호봉이 쌓이면 나가서 같은 돈 받기가 어렵거든요. 성과급도 회사 실적 따라 붙는데 이게 해마다 들쑥날쑥이라 좋은 해엔 꽤 되고 안 좋은 해엔 거의 없다시피 하기도 합니다. 초봉이나 실수령액은 교대수당이랑 특근 얼마나 하느냐로 사람마다 차이가 크게 나서 숫자로 딱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회사마다 다르고요. 단점도 같이 적습니다. 초반 1~2년에 나가는 사람이 분명히 있습니다. 이유는 대체로 세 가지더라고요. 첫째 야간 적응 실패. 몸이 안 받으면 돈이 문제가 아닙니다. 둘째 냄새랑 분진. 고무 쪽은 익숙해지는 사람도 있고 끝까지 못 견디는 사람도 있습니다. 셋째 생활 리듬. 친구들이랑 주말이 안 맞고 연애나 가정 일정이 꼬입니다. 그러니까 질문하신 두 가지에 대한 답은 이겁니다. 장기 근속자는 많은 편이다. 단 초반 이탈 구간을 넘긴 사람들 기준으로 많은 거다. 전역하셨으면 야간 자체는 다른 분들보다 덜 힘드실 수도 있습니다. 공고 뜨면 근무 형태가 3조 2교대인지 4조 3교대인지부터 확인하세요. 이게 삶의 질을 제일 크게 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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