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자 Q&A
식품공장 2년 하다 반도체 쪽으로 넘어가면 경력 다 날아가나요
현장가고싶다2026.10.172,0661651
검정고시로 고졸 따고 지금 지방 식품공장에서 2년 좀 넘게 일하고 있습니다. 라인에서 포장이랑 단순 조립 비슷한 거 하고 있고 교대는 2교대입니다.
솔직히 여기 오래 다닐 자신이 없어서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쪽 오퍼레이터로 옮겨보려고 준비 중입니다. 자격증은 지게차랑 컴활 2급 있고, 산업안전기사는 응시 자격이 안 돼서 일단 기능사부터 보려고요.
궁금한 게 두 가지입니다.
1. 업종이 아예 다르면 지금 2년 경력은 그냥 없는 셈 치고 신입으로 들어가는 건가요? 호봉이나 초봉에 조금이라도 반영되는 경우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2. 자소서에 식품공장 경력을 쓰는 게 득인지 실인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전혀 다른 업종이라 괜히 적었다가 역효과 날까 봐요.
경험 있으신 분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댓글 1
전기 자격 들고 현장 돌아다닌 사람 입장에서 아는 만큼만 적어봅니다. 1번부터요. 업종 바꿔서 생산직 공채로 들어가면 대부분은 신입 기준으로 시작한다고 보시는 게 마음 편합니다. 다만 '경력이 0이 된다'기보다는 호봉 산정에 안 들어간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호봉이라는 게 근속 연수에 따라 기본급이 올라가는 사다리 같은 건데, 보통 자사 근속 기준으로 계산하다 보니 타사, 그것도 다른 업종 경력은 인정 범위 밖인 경우가 많습니다. 회사마다 단체협약이 달라서 일부는 유사 직무 경력을 일정 비율만 쳐주기도 한다고 들었는데, 이건 정말 회사마다 편차가 커서 단정 못 합니다. 공고에 '경력 인정 여부'가 안 적혀 있으면 입사 설명회나 인사팀 문의로 확인하는 게 제일 정확합니다. 대신 초봉 자체는 업종 차이가 더 큽니다. 식품 쪽이랑 반도체 쪽은 교대 수당, 특근, 잔업 붙는 구조가 달라서 같은 신입이어도 연 단위로 받는 돈이 달라질 수 있어요. 호봉 깎인다고 손해만 보는 건 아니라는 뜻입니다. 2번은 쓰는 쪽을 추천합니다. 업종이 다르다고 해서 2년을 공백으로 비워두면 그게 더 설명하기 곤란해집니다. 포장, 단순 조립 경험을 그대로 적지 말고 '교대 근무 적응했다', '설비 이상 생겼을 때 어떻게 보고하고 조치했다', '불량 잡아낸 기준이 뭐였다' 이런 식으로 옮겨 쓰세요. 오퍼레이터 뽑을 때 보는 게 결국 교대 버틸 체력이랑 작업 표준 지키는 성실함이라, 그 부분은 업종 안 가립니다. 산업안전기사는 기능사부터 가는 거 좋습니다. 다만 안전 자격이 생산 오퍼레이터 채용에서 가산이 크지는 않을 수 있으니, 여력 되면 전기나 설비 쪽 기능사도 같이 보세요. 설비 돌아가는 원리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 현장 가서 덜 고생합니다. 자세한 건 지원하려는 회사 공고 우대사항 그대로 보고 맞추시는 게 낫습니다.
로그인 후 이용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