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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초대졸잡
직무소개

CAD 설계 보조로 시작해서 설계자가 되기까지

현직자도면쟁이2026.09.1217171
작년 하반기 공개채용으로 들어와서 이제 반년 조금 넘긴 신입입니다. 저는 설비 쪽 도면 그리는 일을 하고 있는데, 처음엔 설계 보조로 시작했습니다. 생산 직무 고르실 때 비교 재료가 될까 싶어 하루 일과부터 적어봅니다. 7시 40분쯤 사무실 겸 현장 사무동에 들어갑니다. 8시 조회에서 전날 야간에 난 설비 트러블 공유받습니다. 여기서 도면과 실제가 다른 건이 자주 나옵니다. 8시 반부터 11시까지는 대부분 도면 수정입니다. 기존 도면 불러와서 치수 고치고, 부품 리스트 정리하고, 개정 이력 남기는 작업이 반복됩니다. 처음 석 달은 선배가 빨간펜으로 그어준 걸 옮겨 그리는 게 일의 팔 할이었습니다. 점심 먹고 오후엔 현장에 내려갑니다. 줄자하고 버니어캘리퍼스 들고 실측하러 갑니다. 도면엔 있는데 현장엔 없고, 현장엔 있는데 도면엔 없는 배관이 수두룩합니다. 기름때 묻고 소음 있는 곳에서 한두 시간 서서 치수 재고 사진 찍어옵니다. 앉아서 마우스만 굴리는 일 아닙니다. 3시 넘어 올라와서 실측값 반영하고, 4시쯤 제작업체에서 문의 전화 오면 답해주고, 5시 반쯤 그날 개정분 정리해서 결재 올립니다. 납기 걸린 건 있으면 특근합니다. 저는 아직 월 몇 번 수준인데 프로젝트 몰리면 확 늘어난다고 들었습니다. 역량은 2D 캐드 숙련도가 기본이고, 3D 하나 다룰 줄 알면 확실히 일이 편합니다. 저는 전산응용기계제도기능사만 들고 들어왔는데, 컴퓨터활용능력도 은근히 씁니다. 부품 리스트가 결국 엑셀이라서요. 자기소개서 쓸 때도 캐드로 뭘 그려봤는지 구체적으로 적은 게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맞는 사람은 남이 못 보는 치수 차이 찾아내는 걸 재미있어하는 분입니다. 반대로 같은 도면 스무 번 고치는 걸 못 견디거나, 현장 내려가는 걸 싫어하면 힘듭니다. 근무는 저희는 상주 주간인데, 회사에 따라 교대 도는 곳도 있고 생산관리랑 붙어서 돌아가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체력 부담은 오퍼레이터보단 확실히 덜하지만 목허리는 아픕니다. 성과급이나 근무형태는 회사마다 편차가 크니 공고랑 직무기술서 꼭 직접 보시길 권합니다.

댓글 1

  • 삼교대궁금해2026.09.13

    지금 회사는 제가 캐드 겸 생산관리까지 같이 보는 구조인데, 글쓴이님 쪽은 설계만 전담하시는 건가요? 그리고 3D는 입사 후에 배우신 건지 아니면 미리 하고 들어가신 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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