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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초대졸잡
합격 후기

중소 교대 3년 다니다 석유화학 생산직 면접 통과한 기록

야간조선배2026.10.082,127853
자랑하려고 쓰는 글은 아니고, 면접에서 지원동기 때문에 한 번 크게 미끄러진 적이 있어서 그 얘기를 남깁니다. 1. 지원 당시 상태 지방 공고 졸업하고 중소 플라스틱 사출공장에서 3년 조금 넘게 4조 3교대로 돌았습니다. 나이는 스물여섯, 공백기는 없었고 자격증은 위험물산업기사랑 가스기능사 두 개입니다. 둘 다 회사 다니면서 야간 끝나고 자는 시간 쪼개서 땄습니다. 솔직히 몸은 상했는데 서류에서는 확실히 효과가 있었습니다. 2. 서류 석유화학 쪽 생산 공고 위주로 넣었습니다. 자소서에서 제일 공들인 게 지원동기입니다. 처음에 떨어졌을 때는 "안정적인 대기업에서 오래 일하고 싶다"는 식으로 썼는데, 지금 보면 그건 지원동기가 아니라 희망사항입니다. 두 번째부터는 순서를 바꿨습니다. 내가 지금 하는 일 → 그 일에서 생긴 구체적 불편이나 한계 → 그 한계를 이 회사 공정에서 풀 수 있는 이유 → 그래서 딴 자격증. 이 순서로 쓰니까 면접관이 중간에 끊지를 않더라고요. 3. 면접 1차 면접은 실무진 세 분에 지원자 네 명이었습니다. 받은 질문은 대략 이랬습니다. - 3년이면 지금 회사에서 자리 잡았을 텐데 왜 나오려고 하느냐 - 교대 근무 중 제일 힘들었던 순간과 그때 뭘 했는지 - 위험물산업기사를 딴 이유가 이직용이냐 첫 질문에 저는 "사출은 설비가 멈추면 제가 할 수 있는 게 호출뿐이었다, 공정 전체를 보는 일을 하고 싶어서 위험물 쪽을 준비했다"고 답했습니다. 솔직한 불만을 깔되 험담으로 안 가게 선을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전 회사 욕하는 순간 분위기 식는 거 눈에 보입니다. 최종 면접은 분위기가 훨씬 부드러웠고 특근이나 야간 적응, 장기근속 의지를 주로 물었습니다. 교대 경력자는 여기서 유리합니다. 이미 해봤다고 말할 수 있으니까요. 4. 결과와 아쉬운 점 앞서 떨어진 곳은 지원동기를 급여 안정성으로 포장했던 곳이고, 붙은 곳은 공정 얘기를 했던 곳입니다. 아쉬운 건 두 가지입니다. 설비 이름이나 공정 흐름을 공고에 나온 수준 이상으로 못 외워 간 것, 그리고 교대 형태를 제가 다니던 곳 기준으로 짐작한 것. 근무 형태나 급여는 회사마다 편차가 크고 해마다 바뀌니 공고랑 회사 기준을 직접 확인하시는 게 맞습니다. 장점은 교대 경력이 면접에서 확실한 무기가 된다는 것, 단점은 그 경력 때문에 "또 금방 나가지 않겠냐"는 의심을 매번 해명해야 한다는 겁니다. 제 경우엔 그랬습니다.

댓글 3

  • 삼교대궁금해2026.10.08

    지금 회사는 2교대라 야간이 길게 붙는데 4조 3교대는 체감이 많이 다른가요? 전 직장 불만을 말하되 험담은 피하라는 부분 메모했습니다.

  • 상담해본사람2026.10.08

    정리가 잘 되어 있네요. 지원동기 막히는 분들은 1) 현재 업무 2) 그 업무의 한계 3) 지원 공정에서 해결 가능한 지점 4) 준비한 자격증, 이 네 칸부터 채워보시면 됩니다. 축하드립니다.

  • 현장가고싶다2026.10.08

    솔직히 자격증만 많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검정고시 출신이라 경력도 없는데 솔직히 뭘로 지원동기 채워야 할지 막막합니다. 그래도 방향은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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